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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이<한도병원 치과센터 구강외과장 장소정>
  • 작성일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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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면서 늘어나는 환자군들이 있다. 바로 "치아가 시려요"를 주소(chief complaint)로 치과에 내원하는 분들이다. 
 
시린이란 말 그대로 치아가 시린 증상을 느끼는 상태로 치료를 원하고자 내원하는 환자분들께 100% 증상 해결을 해주지 못한 경우가 많아 치과의사들도 난감해하는 질환이다. 원인이 여러 가지이고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과에 직접 내원 후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다.
 
치아의 해부학적 구조를 살펴보면, 법랑질, 상아질, 백악질의 경조직과 치수조직, 치주인대의 연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상아질 내의 상아세관이라는 구조가 치수조직의 연장으로 존재하게 되는데, 이 부위가 치과(치아의 머리 부분)에서는 법랑질, 치근(치아의 뿌리 부분)에서는 백악질로 둘러싸여 있다. 여러 원인이 상아세관을 통한 치수자극으로 연결될 경우, 치아의 시린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상아질과 상아세관이 외부로 노출되는 원인과 치료는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충치의 경우 치아의 씹는 면과 인접면, 혹은 뿌리 부위에 충치가 발생하면, 법랑질과 백악질이 파괴되고, 어느 정도 손사이 진행되면 내부의 상아질과 상아세관이 노출되기 때문에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충치에 이환된 법랑질과 상아질 등을 제거하고 충전 재로로 수복하게 되면 손쉽게 시린 증상이 해결될 수 있다.
 
잇몸병으로 알려진 풍치가 진행되면 치아의 뿌리가 드러나게 되고 자극에 민감해진 상아세관이 시린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세균에 의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흔들리면서 점차 뿌리부분의 백악질도 서서히 파괴가 되면, 상아세관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잇몸병은 방치하면 방치할수록 더 진행되어 결국 시린 증상이 심해질 뿐 아니라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만성질환이므로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잇몸치료, 불소가 함유된 가글액 등을 사용함으로써 시린이의 증상도 함께 호전되길 고려해야 한다.
 
치경부 마모증은 치아의 머리와 뿌리 사이의 목부분에 해당되는 치경부는 법랑질이 매우 얇은 부위로서 잘못된 칫솔질이나 비정상적인 교합력,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섭취하기 위한 저직 운동시 발생하는 측방력 등에 의해 법랑질이 파괴되면, 상아질이 노출되고 민감해진 상아세관을 따라 치수에 자극이 전해지면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마모된 부위를 레이저치료하거나 약제를 도포하여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범위가 큰 경우 레진이라는 재료로 때워주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도 다른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한 가지만 치료해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치료를 도모하여도 시린 증상은 남을 수 있다. 올바른 양치질을 하고, 너무 온도차가 큰 차거나 뜨거운 음료를 피하고, 단단하거나 질긴 으식 등을 피하면서 정기적으로 잇몸질환 체크를 받는 것이 시린이의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