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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잘 받는 법<한도병원 종합검진센터 과장 권영훈>
  • 작성일 2012-11-29
  • 조회수 3,610
매년 받는 건강검진을 잘만 활용하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검진을 적기에 잘 받으면 작은 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고 다양한 성인병을 조기에 찾아내고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기왕에 받는 건강검진을 잘 받는 방법이 있을까?
 
매해 똑같은 검사를 하는 것은 단조롭고, 한 번쯤은 정밀검사를 받고 싶은데 정작 내가 어떤 검사를 받으면 좋을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내 몸 상태에 맞는 정밀검사 6가지를 소개한다. 매년 받는 건강검진 시 기본거사 이외에 추가로 본인 몸 상태에 맞추어 정밀검사를 받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위내시경은 1~2년마다 받는다. 작년에 위내시경을 햇는데 올해 또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위가 안 좋은 사람은 1년마다, 큰 이상이 없었던 사람은 1~2년마다 받는 것이 좋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2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둘째, 최근에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에는 대장내시경이 가장 좋다. 50세부터는 누구나 받아야 한다. 만일 가족 중에 대장암이 있거나 대장암이 염려되는 경우에는 40세부터 일찍 시작한다. 특히 육류를 즐기고, 비만, 흡연을 하는 경우 일찍부터 받는 것이 좋다.

셋째, 담배를 많이 핀다면 흉부 CT를 찍는다. 흉부 X선 촬영은 기본검사지 정밀검사가 아니다. 작은 폐암은 흉부 X선 촬영에서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다. CT는 X선보다 훨씬 정밀하기 때문에 X선에서 안보이는 작은 암덩어리를 미리 발견할 수 있다.

넷째, 중풍이 염려된다면 뇌혈관 MRI를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요즘은 뇌 MRI를 찍을 때 뇌와 뇌혈관을 동시에 같이 찍는 추세다. 뇌혈관 MRI를 찍으면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져 있거나 막혀있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다섯째, 심장병에는 심장 CT가 도움이 된다. 특히 흡연을 오래하거나 콜레스테롤이 오랫동안 높은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흉통이 있거나 앞가슴이 답답한 경우에는 심장정밀검사를 고려한다. 하지만 맥박이 불규칙한 심장병의 경우에는 심장 CT보다는 하루 종일 차고 다니는 심전도가 도움이 된다. 따라서 먼저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여성은 골밀도 검사를 잘 받아야 한다. 한식의 특성상 한국인은 전반적으로 칼슘 섭취량이 매우 부족하다. 폐경 후 여성의 60%이상이 뼈가 약하거나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다. 건강검진으로 모든 질병을 100% 찾아낼 수는 없다. 하지만 조기에 내 몸 상태에 맞는 정밀검사를 받으면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질병을 미리 찾아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평소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사, 체중관리,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검진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