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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디다성 질염<한도병원 산부인과 과장 조덕주>
  • 작성일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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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디다성 질염은 칸디다균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의 염증을 말한다. 여성의 약 75%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경험하며 45%의 여성이 1년에 2회 이상 경험하게 되는 아주 흔한 질염이다. 임신이나 당뇨병, 항생제와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잘 발생하고 많은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잘되는 것이 특징이다.
 
칸디다성 질염을 일으키는 칸디다균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균으로 이는 보통 성 관계로 인해 전염 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경우에 칸디다성 질염이 발생하게 된다.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을 때나 당뇨병, 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있을 때, 갑상선, 내분비 질환, 면역 시스템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비지나 두부 또는 치즈 같은 냉(하얗고 끈적끈적한 냉)이 늘어나고 몹시 가려우며 성교통이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임신부에게 많이 생기는데, 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적 증상을 잘 관찰하여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칸디다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정성적으로 존재하는 균이기 때문에 가래, 소변, 대변, 피부, 점막 등에서 칸디다가 검출되었다고 해서 이를 증상의 원인균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조직이나 혈액, 뇌척수액과 같이 일반적으로 미생물이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칸디다가 확인되면 칸디다증으로 판단이 가능하다.
 
표재성 간디다증의 치료는 니스타틴(nystatin)이나 아졸(azole)계 항진균제 연고를 감염 부위에 국소적으로 바른다. 점막, 식도의 칸디다증과 침습성 칸디다증의 경우에는 침범 부위 및 증상에 따라 플루코나졸(fluconazile)을 포함한 아졸계 화합물이나 암포테리신(amphotericin B), 플루사이토신(flucytosine) 등의 항진균제를 약으로 먹거나 정맥으로 투여한다.
 
칸디다성 외음질염의 치료는 감염 부위에만 바르는 국소 제제가 우선적으로 추천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재발되는 사람 또는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아졸계 항진균제 약을 처방해야 한다.
 
예방법은 헐렁한 하의를 입고, 면 등의 천연 섬유의 재질로 된 속옷을 입는다거나 타이트한 옷은 피하며 과도한 질 세척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여성용 데오그란트 제품 사용을 자제하며 템포나 패드의 사용을 자제한다. 물에 젖은 옷은 입지 말아야 한다. 잦은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속옷은 삶아주는 것이 좋다. 영양 상태를 좋게 한다. 당뇨가 있다면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