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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성 관절염<한도병원 정형외과 과장 최덕신>
  • 작성일 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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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중년 이상의 남성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이었는데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육류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여 젊은 남자에서도 아주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통풍은 체내에 요산(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을 신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요산이 혈액, 체액, 관절액 내에서는 요산염의 형태 존재함) 결정이 관절이나 주위 조직에 침착되어 증상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통풍은 어느 관절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주로 발 특히 엄지발가락 부리부분의 안쪽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데 벌겋게 붓고 열이 나며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몹시 심하다.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다는 뜻에서 기원한 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그 통증은 참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다.
 
관절 증상 외에도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신석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풍은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데, 남성은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반하여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통풍의 진단은 관절액을 뽑아서 현미경으로 검사해서 바늘 모양의 요산결정체를 확인하면 확진이 가능하다. 엑스레이 사진에서는 초기에는 아무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지만 오래된 경우에는 관절주변의 뼈에 구멍이 뚫린 소견이 보일 수 있다. 혈액검사를 보통 시행하는데 혈중에 요산농도가 보통 7.0mg/dL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이라가ㅗ 하고 통풍진단에 도움이 되는 소견이라 할 수 있다. 요산농도는 항상 높은 경우도 있지만 높았다가 낮아졌다가 하는 경우도 많아서 요산 수치가 낮다고 통풍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하루종일 소변을 모아서 그 중 요산농도를 검사하여 몸에서 요산이 정상적으로 배출되는가를 검사하여 치료약제를 선택하는데 반영하기도 한다.
 
통풍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풍성 관절염으로 진단되면 이와 같은 다른 만성 성인병에 대해서도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이 발생한 후에는 안정을 취하고 가능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 통풍의 치료는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대별할 수 있으며 수술을 하여 요산 결정체를 제거하는 경우는 드물다. 통풍환자는 술과 퓨린함량이 많은 표고버섯, 고등어, 간, 내장, 참치, 새우, 대두와 각종 육류 등의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는 관절염에 대한 염증과 통증의 치료와 요산강하제나 요산을 소변으로 배설시켜주는 약제를 투여하는 방법이 있다. 급성 통풍기에는 콜키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급성 염증기에 요산을 낮추는 약을 쓰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대문에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급성기가 지난 후 고요산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항고요산혈증 약물을 이용하여 고요산혈증을 조절하면 요산이 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예방하고 혈중 요산농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
 
통풍을 예방하는 방법은 적절한 약물을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예방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과식과 과음을 삼가하는 것이 중요하다.